책 속에서 미리 읽어보기
구매 전에 문체와 깊이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본문 일부를 옮겼습니다.
1부 대표실에서
한 줄 요청을 그대로 실행하지 않은 이유
100억벌기 프로젝트를 할거야 우리목표는 100억이야 목표 달성해봐
이 한 줄을 받고 곧바로 "네, 시작하겠습니다"라며 계획을 만드는 건 쉽습니다. 하지만 목표 한 줄에서 바로 계획서를 뽑아내는 AI는 위험합니다. 숫자가 그럴듯해 보여도 전제가 틀리면 계획 전체가 허공에 뜹니다. 그래서 실제로는 이렇게 되물었습니다.
- 사업 모델 —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지,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인지,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지
- Claude Code의 역할 범위 — 실행 자동화만 할지, 전략·재무·제품 개발까지 맡을지
- 기간 — 몇 년 안에 달성하려는 목표인지
- 보유 자원 — 혼자인지 팀이 있는지, 자본은 얼마나 있는지
이 네 가지에 답이 쌓이고 나서야 "100억이 무엇을 기준으로 한 숫자인가(누적 매출, 기업가치, 누적 순이익)"라는 다섯 번째 질문이 나왔습니다. 답은 "누적 순이익"이었고, 그제야 처음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.
2부 재무팀에서
등록 개수와 게시물 수는 활동량이지 매출이 아닙니다
등록해둔 상품이 15개나 있고 여러 달 콘텐츠를 올렸다면 "이 정도면 뭔가 팔렸겠지"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그 짐작이 맞는지는 오직 정산·수익관리 화면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재무팀이 제일 먼저 한 일은 크몽 수익관리 페이지와 랫피 대시보드에 직접 로그인해 거래 내역을 한 건 한 건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.
| 채널 | 누적 매출 | 실제 내용 |
| 크몽 | 303,044원 | 전부 2023~2024년에 팔린 옛날 상품. 2024년 9월 이후 신규 거래 0건 |
| 랫피 | 0원 | 상품 14개 등록, 전체 고객 0명 |
"크몽에서 30만 원 벌었다"와 "지금 하는 신규 사업이 30만 원어치 팔렸다"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. 오래된 매출과 신규 사업의 매출을 섞어 세지 않는 것, 이것이 재무팀의 첫 번째 원칙이 되었습니다.
4부 마케팅팀에서
전환율이 아니라 도달 자체가 없었습니다
| 채널 | 팔로워 | 비고 |
| Instagram 계정 A | 36명 | 팔로잉 148명 |
| Threads 계정 A | 30명 | |
| Instagram 계정 B | 2명 | 게시물 14개 |
| Threads 계정 B | 0명 | 여러 차례 팔로우 캠페인에도 불구 |
네 채널을 합쳐도 팔로워가 70명이 안 됐습니다. 카피가 아무리 좋고 카드뉴스가 예뻐도 그 글을 보는 사람이 수십 명뿐이면 판매는 통계적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. 여기서 배운 것은 "콘텐츠를 더 잘 만들자"가 아니라 "콘텐츠를 만들기 전에 도달 규모부터 진단하자"였습니다.